📑 목차
아이에게 협력은 단순한 단체활동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다.
〈협력 리터러시 워크북〉은 아이가 신뢰·공정·소통을 배우는 실천 미션 시트를 제시한다.
경쟁보다 관계를, 결과보다 과정을 배우는 새로운 놀이형 협력 훈련법.

협력 리터러시, 왜 지금 중요한가
디지털 시대의 협력은 단순히 “같이 하는 일”이 아니다.
온라인 수업, 게임, 프로젝트 등에서 아이들은 서로의 생각을 연결하며
공동의 목표를 스스로 설계하는 능력을 배워야 한다.
협력 리터러시(cooperative literacy)는
‘함께 일하는 방법’을 넘어 ‘함께 사고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미래 사회의 핵심 역량인 공존 지능(coexistence intelligence) 으로 이어진다.
이 워크북은 협력을 ‘이론’이 아닌 ‘행동’으로 배우는 실천 매뉴얼이다.
경쟁보다 중요한 ‘공존의 기술’
학교와 사회는 여전히 경쟁의 언어로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협력은 경쟁의 반대가 아니라, 공정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공동 성취의 과정이다.
아이들은 ‘함께 해야만 풀리는 문제’ 속에서
경청, 조율, 양보, 리더십을 동시에 경험한다.
협력 리터러시는 타인의 생각을 바꾸는 힘이 아니라, 함께 새로운 생각을 만드는 힘을 키운다.
하나, 오늘의 협력 미션 정하기
이 단계에서는 아이가 하루 동안 실천할 협력 미션을 정한다.
미션은 크지 않아도 좋다. 핵심은 함께해야만 완성되는 활동일 것.
미션 예시표
| 가정 | “함께 요리하기” | 역할 나누기와 순서 조율 | 3 |
| 교실 | “조별 그림 완성하기” | 의견 조율과 시각 통합 | 4 |
| 온라인 | “로블록스 미션 협력하기” | 의사소통과 신뢰 형성 | 5 |
아이 스스로 미션을 선택하게 하면, 협력이 ‘지시가 아닌 선택’으로 전환된다.
둘, 역할 나누기 시트
협력은 ‘누가 잘하느냐’보다 ‘누가 어떤 역할을 맡았는가’에 따라 성공이 달라진다.
이 단계에서는 역할의 가시화가 중요하다.
예시 시트
| 민서 | 아이디어 제시 | 창의적인 의견 많음 | 너무 빨리 말함 |
| 현우 | 기록 | 꼼꼼히 메모함 | 발언 참여 적음 |
| 리설 | 발표 | 팀 의견 잘 정리함 | 다른 사람 의견 반영 필요 |
이 표를 작성하면 협력 과정을 ‘성과’가 아닌 ‘과정 중심’으로 평가하게 된다.
아이들은 서로의 역할을 인식하며 자연스럽게 존중의 언어를 배운다.
셋, 협력 대화 훈련
좋은 협력은 대화에서 시작된다.
아이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는 “내가 맞아”라고 말하는 것이다.
대신 “나는 이렇게 생각해, 너는 어때?” 로 문장을 바꾸는 연습이 필요하다.
대화 예시 워크시트
| 의견이 다를 때 | “그건 틀렸어.” | “그 생각도 좋은데, 이건 어때?” |
| 아이디어가 막힐 때 | “몰라, 그냥 해.” | “다른 방법이 있을까 같이 찾아보자.” |
| 역할이 겹칠 때 | “그건 내 거야.” | “같이 하면 더 빨리 끝나지 않을까?” |
이 문장 바꾸기 연습은 협력의 ‘언어 습관’을 형성하는 핵심 훈련이다.
넷, 신뢰와 공정성 점검표
협력의 품질은 신뢰의 깊이와 공정성의 인식으로 결정된다.
활동이 끝난 후, 아이들과 함께 다음 점검표를 채워보자.
| 신뢰 | 나는 팀원에게 솔직하게 말했는가? | |
| 공정성 | 역할과 기여가 균형 잡혀 있었는가? | |
| 존중 | 팀원의 의견을 끝까지 들었는가? | |
| 협동 | 함께 결정한 일을 끝까지 해냈는가? | |
| 배려 | 상대가 실수했을 때 돕거나 기다렸는가? |
평균 점수가 3 이상이면, 협력의 기본 리듬이 형성된 것이다.
점수가 낮은 항목은 다음 미션에서 개선 목표로 설정한다.
다섯, 협력 결과 되돌아보기
마지막 단계는 협력의 결과보다 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아래의 짧은 로그 시트를 함께 써보자.
협력 회고 로그
| 오늘의 협력에서 가장 즐거웠던 순간은? | |
| 힘들었던 순간은? | |
| 내가 잘한 점은? | |
| 다음엔 어떻게 다르게 해보고 싶은가? |
이 회고를 매 활동마다 반복하면,
협력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성장 루틴으로 자리 잡는다.
부모와 교사를 위한 적용 팁
- ‘누가 리더냐’보다 ‘어떻게 협력했느냐’를 묻는다.
리더 중심 구조 대신, 협력 과정의 질을 평가한다. - 결과보다 대화 기록을 칭찬한다.
완성된 산출물보다 아이들의 ‘소통 흔적’을 피드백한다. - 실패한 협력도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잘 안 됐지만 다음엔 다르게 할 수 있겠네.”는
협력 리터러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메시지다.
협력 리터러시가 남기는 성장
아이들은 협력을 통해 단순히 사회성을 배우는 것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인내·경청·양보·책임감 같은 내적 덕목을 훈련한다.
장기적으로 협력 리터러시는 학습 효율, 문제 해결력,
심리적 안정감까지 높이는 중요한 ‘사회적 기술 리터러시’로 발전한다.
결국 협력은 ‘누가 더 잘하느냐’의 게임이 아니라
‘함께 더 나아지는 방법’을 배우는 교육의 완성이다.
〈협력 리터러시 워크북〉은 아이가 신뢰와 공정의 원리를 배우며
‘함께 일하는 기술’을 익히는 실천 미션 시트다.
역할 나누기, 대화 훈련, 신뢰 점검표, 회고 로그를 통해
아이들은 협력의 과정을 즐기고 관계적 성취를 경험한다.
경쟁보다 협력을, 성과보다 과정을 배우는
디지털 세대의 새로운 협력 교육 가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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